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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 확보를 위해서 '잠을 줄여야 하나?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활용해야겠다. 어떻게 시간을 더 벌지?'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니 많이 답답했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지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지 못한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관리에 대한 책인 "이기적 시간관리"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공감되고 제가 경험한 일들과 이어지는 내용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날갯짓 치지 않으면 추락하듯, 물 위의 오리들이 수면 아래에서 거세게 발놀림하지 않으면 가라앉듯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일생에서 한 번은 폭발적으로 시간을 압축시켜서 전력질주해야 한다. 그렇게 질주한 후에는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달려야 한다. 이 모든 일에 필요한 건 결국 '시간'이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진다. 이 시간을 우리 인생에서 한 번은 압축해 진하게 살아야 한다.

- 이기적 시간관리

 

발췌한 이 내용은 현재 저의 상황을 말하는 듯했습니다. 목표를 설정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고자 했고 매일 힘을 쥐어짜며 할 일을 해 나갔습니다. 목표 세우는 법을 학습한 뒤 목표는 한 번에 한 가지만 수행하라고 했지만, 저는 블로그로 수익화하기와 이직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매일 시간을 쏟아붓는데도 계획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할 일을 모두 마치지 못하고 잠드니 점점 휴식시간들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에도 밥을 빠르게 먹고 할 일들을 했고, 이동시간은 물론 저녁 먹고 잠시 쉬는 30여 분의 시간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할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바로 책상 앞에 앉기 시작했고 피로는 누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이 주일이 지나니 몸이 피로한 게 은근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이 피로감이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증표라 느끼며 만족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와 다툼이 생겼습니다. 사실 저는 이 다툼이 생길 것을 미리 알고 있었어요. 아내에게 미리 많이 바빠질 것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못쓸 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까지 했었죠. 하지만 도가 지나쳤습니다. 매일 하던 아내와의 깊은 대화는 사라졌고 아내의 이야기도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피로감과 함께 아내의 서운함도 같이 쌓여갔습니다. 아내가 힘든 일이 있어 고민을 토로할 때도 저의 정신은 오늘의 계획에 가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할 일을 못 끝내겠다는 생각에 많이 초조해졌어요. 결국 아내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급히 이야기를 끝낸 후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 어느 누가 이런 남편을 이해해 줄 수 있을까요? 나만의 목표를 위해서 나의 계획만을 생각한 채 부부가 아닌 혼자인 것처럼 행동해 버렸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 쪽에 폭발적으로 시간을 써야 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관심을 등한시한다면 승진과 돈, 주변의 인정은 남겠지만 소중한 가족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쉽다.

그러니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족의 대소사도 챙기고, 때가 되면 여행도 함께 다니고, 대화도 자주 나누자.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 배우자와 차 한잔 함께해도 할 이야기는 많아진다.

- 이기적 시간관리

 

저에게 정말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목표를 위해 시간을 폭발적으로 압축해서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저는 아내와 함께 더 풍요롭고 행복하기 위해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목표가 아내와의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하고 있었죠. 저는 바로 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목표를 세우는 것 까진 좋았는데 그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목표를 위한 행동들만으로 가득 채워 놓았어요. 그러다 보니 아내에게 집중할 시간은 당연히 없었고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던 것이죠. 아내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었지만,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느새 제가 그러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사죄하고 다시 저의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할 일들을 하되,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포함시켰습니다. 비록 블로그 수익화하기와 이직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쓰는 시간은 줄었지만 저의 인생의 목적인 아내와 행복하게 살기는 좀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혹시 목표를 향해 온전히 집중하려고만 하면 남자친구/여자친구 혹은 아내/남편과 소홀해지진 않나요? 그렇다면 함께하는 상대와의 시간도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과 소홀해졌던 저의 이런 경험이 저만의 어리석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에 주제넘은 조언을 하며 글을 마쳐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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