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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또 잡념에 빠져 있다가 이기적인 연애에 대한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한 이기적인 연애라는 것은 상대가 점차 편해지면서 상대를 내 통제하에 두고 나에게 맞춰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예를 들어 나는 원래 연락이 잘 안되는 사람인데 수시로 연락해야 하니 너무 스트레스받네. 난 일이 너무 소중해서 퇴근하고도 공부해야 되는데 연락해야 되는 것 때문에 자꾸 집중력이 깨지고 스트레스받네.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는 온전히 즐기고 싶은데 자꾸 연락하라고 뭐라고 하니까 스트레스받네 등. 자신의 편의를 위해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 지거나, 강하게 나에게 맞춰지길 바라고, 맞춰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상대를 탓하는 것이다. 이 경우 상대방은 연애 초와 비교해서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줄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저런 상황들만 제외한다면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기적인 연애 방식은 나에게 맞춰주는 상대가 힘든 것은 당연하고 나에게도 피해가 온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상대고 사랑한다고 느꼈지만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를 탓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탓들이 쌓이게 되면 상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던 마음이 빠르게 식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 마음은 병들어 간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 나에게 뭐라 하고 있는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한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그/그녀가 싫어지기 시작한다. 정작 이별을 하고 나서야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를 깨닫게 된다.

이렇게 나와 상대를 모두 병들게 하는 이기적인 연애를 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대가 나에게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것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내 계획 혹은 내 일정을 온전히 실행하는데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자 하는 마음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 계획이나 일정에 상대방과의 시간을 포함시키면 된다. 그 시간이 많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과 함께하는 시간이 단 30분만 있더라도 기존의 이기적인 연애보다 훨씬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계획을 친구들과 술 마시고 애인에게 연락해서 술 마시며 한 이야기를 해주기로 정한다면 훨씬 더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글은 지난 포스팅이었던 "가족을 잃지 않는 시간관리법 – 목표와 균형 찾기"와 관련이 많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과거의 제가 기록했던 내용이 떠올라 찾아보고 좀 더 살을 붙여 이번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연애 때도, 결혼생활 때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니 썩 기분이 좋진 않네요. 그래도 이제라도 깨달아서 이기적인 마음을 고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실수를 경험한 분이 있다면,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도 계획에 포함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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