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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감을 소비한 하고 새로 쌓지 못하고 있다. 1일 1포스팅을 하고, 습작을 쌓아가며 나도 글을 쓰고 있다는 성취감을 얻고 있었는데 글감이 떨어지니 점점 불안감이 몰려왔다. 평소 내 생각을 담아 놓았던 메모장을 열어봐도 블로그에 쓸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글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가공되지 않은 내 메모들을 보니 한숨만 나왔다. 불안감에 휩싸이니 글도 잘 써지지 않았고 만족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잘 쓰기 위한 블로그 글쓰기 관련 책을 읽고, 여러 가지를 억지로 더 읽으려 노력했다. 그래도 불안감을 없앨 수는 없었다.
또다시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있었다. 전에 읽었던 책에서 우리가 정보를 얻는 이유는 '생산'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지금 절실하게 내 콘텐츠 생산을 위해 글을 읽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정보의 목적은 저장이 아닌 실행이다. 이번엔 실행을 위해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라는 책을 읽고 있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느낀 점이 있어 공유한다.
내 글감이 아니니 내 이야기가 아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글을 쓰게 됐다고 고백했다. 평소처럼 자신의 경험, 쓰고 싶은 글감이 아니다 보니 당연히 쓸 말도, 할 말도 점점 떨어지고 결국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재미도 시들해지고 말았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p27
이 내용은 글쓰기 강의를 운영하던 중 한 명의 수강생의 내용이라고 한다. 나는 이걸 보고 나도 이 수강생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글감이 떨어지고, 할 말이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평소 아무렇지도 않은 에피소드로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친구들이 몇몇 생각났다.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 풀어낼까 싶었다. 예를 들어서
- 길 가다 귀여운 강아지를 봤다.
이 내용으로 10분~30분을 여러 이야기를 붙여가며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다. 나였다면 저 문장으로 끝났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 보니 나는 지금 내 경험에 의한 글감들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못 찾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행동, 내 모든 생각이 모두 글감이 될 수 있고, 글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텐데 아직 그 능력이 부족하구나 싶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작은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선천적으로 혹은 여러 경험을 통해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메모'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과 메모가 무슨 연관이 있지? 싶을 수 있다. 내가 말하는 메모는 하나의 메모가 아니라 여러 개의 메모, 메모 간의 연결을 말한다. 위의 예시를 다시 생각해 보자. 길 가다 강아지를 본 것이 어떻게 10~30분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었을까? 귀여운 강아지를 본 소감, 내가 느낀 감정들로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그 에피소드와 연관된 다른 내용들로 이야기를 이어간 것이다. 가령 강아지가 귀엽다고 생각해서 평소 자신의 이상형이 강아지상이라던가, 귀여운 사람이 좋다던가, 강아지를 보니 자신의 집에 있는 반려견의 이야기를 한다던가와 같이 몇 가지 포인트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처럼 글감도 역시 작은 메모 한 장에서 여러 개의 다른 연관 있는 메모들을 연결한다면 그것이 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연관 있는 메모를 연속적으로 이어나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악의인가 어리석음인가 헷갈릴 때는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하자.
이 포스팅이 그렇다. 이렇게 매일 메모를 하고, 그 메모를 활용할 수 있다면 글감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다. 메모하는 것이 꽤나 귀찮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메모는 '즉시성'이 중요하다.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 즉시 메모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휘발되어 버린다. 하지만, 즉시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매번 메모할 수 있을지를 이 책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를 통해 얻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내 생각을 두서없이 막 풀어냈다. 아마 다른 1일 1포스팅을 하는 사람들도 글감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심, 부러움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또,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메모를 통해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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